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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ovie Review

블랙 씨 (2014) Black Sea 영화 리뷰

영화 리뷰: 블랙 씨 (2014) Black Sea ★★★★ 


흑해에 침몰한 나치의 유보트안에 실려있는 황금을 발굴한 해군 출신의 잠수함 선장 로빈슨과
그의 동료들이 폐쇄된 잠수함에서
서로를 위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감독 케빈 맥도널드의 과거작을 살펴보면 그의 관심대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에 주목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특별한 상황에 내던져진 인간들의 모든 심리적 상황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 감정이 사랑이던 갈등이던 사람과 사람, 그 인간사에서 생겨나는 반응에 연출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영상에 담아낸다. 그 솜씨가 제법 설득력이 있다. 

『로빈슨은 퇴역한 해군이다. 잠수함이 그의 주무대이며 그의 삶이였다. 헤어진 와이프는 어린 아들에게 "너의 아버지는 배에서 산다"라며 일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퇴역 후 잠수함을 이용한 인양업계에서 오래도록 일해온 그에게 남은 것은 새살림을 차린 와이프와 이제는 사진으로만 봐야하는 아들, 그리고 오래도록 다녔던 직장에서의 일방적인 해고통보장 뿐이다. 

? 펍에서 모인 친구들 역시나 삶이 우울하기는 마찬가지다. 로빈슨 보다 먼저 해고당했던 절친 커스틴은 항우울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삶과 씨름을 하며 살아간다. 그들이 처한 현실에 욕지거리를 주절거리며 돈에 얽매인 자신들의 삶을 비관한다. 그 자리에서 커스틴은 로빈슨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찌와의 일전을 회피하기 위한 러시아의 협상금을 싣고 가던 u보트가 어마어마한 금괴를 싣은채 국제관계가 뒤엉켜 인양이 어려운 조지아의 바다 어딘가에 가라앉아있다는 것이다. 건져낼 수만 있다면 일확천금을 얻을 기회인 것이다. 





[ About Movie ] 

로빈슨은 과거 해군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모아 일을 결행한다. 

정상적으로는 건져낼 수도 없고, 해군의 눈을 피해야하며, 목숨을 내걸어야하는 해저의 혹독한 작업. 로빈슨을 포함한 동료 누구하나 목숨을 내걸어야 할 만큼 혹독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는 군상들인 것은 당연한 것이였다. 

? 잠수함에 몸을 내던지는 이들의 머리속에 공통점은 "돈"하나. 그것을 제외하고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영국인과 러시아인이 함께 섞여있다)만큼이나 어느 것하나 맞는 구석이 없어, 이미 갈등은 시작부터 예견되어 있었다.』 

? 조각같은 외모와 인상기픈 눈빛을 가진 영국의 대표적인 미남배우 주드 로의 의외의 거친 남성성을 강조한 배역이다. 주드 로를 제외하고 그의 동료로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특별히 개개인이 비중을 가진 캐릭터는 없이 주드 로와 얽켜가는 스토리 라인에 따라 이야기는 진행된다. 

? 이미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는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현대 사상의 최고 이데올로기임을 부정할 수 없다. 


물이 새어들어 오는 잠수함,
깔고 앉은 금괴더미, 
갈등할 때 필요한 한모금의 끽연




"금권"이 때론 "인권"에 앞선다는 것은 굳이 영화평에서 되새김을 할 필요없이 가슴으로는 부정하고 있지만 머리로는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삶의 현실이다. 영화에서의 무대는 잠수함이라는 되돌아가는 길은 포기와 죽음뿐이라는 극단적인 공간일 뿐 그 영역을 확대하자면 우리 사회 모두로 적용시켜도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발 비켜서면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심연이지만 눈앞에 금괴는 인격을 한발 옆의 낭떨어지로 밀어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힘이다. 내 목숨이 달려있다면 사는 것을 선택하겠지만 남의 목숨이 달렸다면 한번쯤은 고민에 빠지는 것이 사람의 욕심이다. 

? 그 허허함은 영상을 보며 직접 경험하길 바라며, 감독은 선택은 영화의 결말에 나온다. 

? 영화의 메세지를 함축적으로 담은 사진한장을 게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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