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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Movie Review

더 저지 (2014) 영화 리뷰

영화 리뷰: 더 저지 (2014) The Judge ★★★★★ 


수십 년 만에 다시 만난 아버지와 아들,
살인용의자와 변호사로 함께 하다! 


시카고의 잘나가는 변호사로 활동하던 행크 팔머(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듣고 고향으로 내려가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내키지 않음에도 다시 가족들을 만나게 된 행크는 마을의 판사이자 관계가 소원해진 아버지(로버트 듀발)가 살인 혐의를 받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떨어져 있었던 몇 년 동안 잃어버렸던 가족간의 유대를 되찾을 기회를 갖게 되는데…. 

능력과 재력을 겸비한 변호사 헨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부족한 것은 단 하나 ‘가족’이다. 부인과는 이혼 직전이고 그리고 하나뿐인 아버지와는 연락을 끊고 산지 오래다. 어느 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몇 십 년 만에 고향에 내려가지만 이미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부를 수도 없을 정도로 어색하고 먼 사이다. 

어머니의 장례식 후 비 내리던 그 날 밤 아버지는 차를 끌고 나간다. 그리고 다음날, 갑작스럽게 경찰이 찾아와 차 사고로 도로에서 죽은 사람의 살해용의자로 아버지를 붙잡아간다.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용한 마을 변호사의 무능함을 견디지 못한 헨리가 아버지의 변호를 맡게 되는데… 



[ About Movie ] 

눈물로 사죄하는 가해자의 미래를 위해, 
관용을 베풀어 죄보다 짧은 형을 선고했는데 훨신 적은 죄값을 치루고 나온 녀석은,
결국 더 큰 죄를 저지르게 된 ... 


당작품은, 슈퍼 히어로인 '아이언맨'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부정과 법정을 아주 잘 결합시킨 웰메이드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법의 판결은, 자비와 용서의 모정과 같아야 할까요? 아니면 엄격한 채칙인 부정과 같아야 할까요? 당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만을 목적으로 하는 잘나가는 변호사 행크는 어머니의 부고로 고향을 찾습니다. 평생을 법과 원칙을 지키는 판사 생활을 해 온 아버지와는 앙숙지간 입니다. 

아버지는 모두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가 원망스럽습니다. 남에게도 베푸는 관용이, 자식인 자신에게는 단 한차례도 없이, 늘 잔인하도록 엄격하기만 했기에 입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잘했다는 소리 한 번 듣고싶지만, 아버지는 단 한 차례의 칭찬도 없이, 문제만을 지적하기에 입니다. 

그런 고집불통의 아버지가 살인 사건에 휘말려 가해자로 지목이 되고, 아들이 아버지의 변호를 맡아 법정 다툼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앙숙이 된 이유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못받는 아들은 반항심이 커져 사고를 치게 되고, 사회 봉사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일을, 소년원으로 보내 버린 일이 있습니다. 다른 범죄자에게도 관용을 베풀면서, 자식에게는 관용은 커녕, 더욱 가혹하기만 했던 것입니다. 

아들은 그때의 일을 말하며, 자신은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이 필요했는데, 아버지는 단 한번도 그러지 않았다며,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아들의 잘못을 꾸짖습니다. 

아버지는 왜 남들에게도 베푸는 관용과 사랑을 자신의 사랑을 간절히 바라던 아들에게만큼은 주지 않은 것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들을 사랑하기에 입니다. 아들이 바라는 관용과 용서의 사랑을 아들에게 베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들 말대로, 남에게도 베푸는 관용과 용서의 사랑이기에 말입니다. 하지만, 아들을 사랑하기에 그럴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을 하기에 사랑을 주지 않는다? 네~ 아이러니 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부성인 것입니다. 사랑하기에 사랑을 주지 못하는 ... 

아버지로서는 자신의 아들이, 관용과 용서를 구하는 약하고 못난 사람이 이니라, 관용과 용서를 베푸는 강한고 잘난 사람이 되기를 바랐기에 입니다. 그래서 늘 관용과 용서의 사랑으로 안아주고 싶은 마음 간절했지만, 늘 자식을 위해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키며 가혹한 채칙을 들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을 하기에 사랑을 주지 못하는 '부성'인 것입니다. 


2시간20분 종영하고서야 시간을 체감하게하는 영화!
간만에 만점 영상...


Robert Duvall Robert Downey Jr.... 사랑을 표현하시기에 무척이나 수줍음 많으셨던 우리시대의 아버님의 그리움을 자아내는 정말 담백한 수작을 넘어 선 대작이라 평하고싶습니다! 간간히 지루해지기쉬운 테마에서 등장하는 베라파미가의 향기도 그다지 이질감이 없는 아주 매끄러운 영화! 결코 짧지 않은 상영 시간 내내 아쉬움과 그리움을 혼자 느끼며, 부끄러워하며 그리워하게하는 영화! 마지막 순간 나즈막히 외치는 이름은 ..................... 아버지....... ....... 였다.... 로다주외 베라 파미가, 레이튼 미스터 출연. 판사인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한 변호사 로다주가 어머니의 장례식때문에 고향에 내려오게 되는데 아버지가 유력한 용의자임을 알게 된다는 내용 입니다. 

수염을 깎으니까 토니 스타크 이미지는 싹 사라졌네요^^ 뭐 워낙 연기를 잘하니까 이 영화도 기대가 됩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면? 관용과 용서의 사랑으로 안아주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채칙의 엄격함으로 제제를 하는게 맞을까요? 

이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의 질문과 같은 난감한 질문이거나 어리석은 질문이라 하겠습니다. 모성이 관용과 용서의 상징이라면, 부성은 엄격과 채칙의 상징이라 할 수 있겠으니 말입니다. 

어느쪽이 맞고 어느쪽이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딜레마인 것입니다. 양쪽을 다 가지고 싶은데, 양쪽을 다 가질 수 없기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면 어느 한 쪽은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 한가지 분명한 것은, 관용과 용서로 안아주는 모정이나, 채칙의 엄격함인 부정이나, 둘 다 똑같이 아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랑으로 인함인 것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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